한중일 정상회의 질문에는 협력 시사
5월 말에 열릴 가능성 농후
|
그러나 언론 논조는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많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자국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한국의 정부 여당이 참패한 것이 마치 인지상정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속으로 웃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누리꾼들은 더하다고 해도 좋다. 각종 각종 기사에 달린 댓글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의 힘의 참패를 고소하게 생각하면서 즐기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마오 대변인은 지난 4년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 한국 및 일본과 소통을 유지하고자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시점 협의가 최종 조율 단계라는 한국 외교부의 발표와 일정이 다음 달 26~27일 전후라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에 관한 질문에 "중국은 3국 협력을 중시한다"면서 "우리는 3국이 지도자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함께 조건을 만들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 중국도 사실상 개최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만약 일정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3국 정상회의는 4년 5개월 만에 서울에서 열리게 된다. 이 경우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관례에 따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아닌 당정 공식 권력 서열 2위인 리창(李强)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