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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04. 11. 14:49

행안부, '2024년도 디지털서비스 개방 공모 사업'
38종 공공서비스 올해말부터 순차 개방
행안부
#1. 일원동에 사는 A씨는 고향인 충주로 부모님을 찾아뵙기 위해 기차를 이용하는데, 수서역에서 충주역을 가기 위해 에스알과 코레일 각각의 앱으로 승차권을 예매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네이버나 카카오, 토스 등 금융앱에서도 승차권 예매가 가능해져 이제는 평상시 자주 사용하는 민간앱에서 KTX와 SRT 기차표를 한 번에 예매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서비스를 민간에 개방해 활용한 사례다.

행정안전부는 이처럼 국민 이용빈도와 파급효과가 큰 공공서비스 38종을 민간기업에 개방하는 '2024년도 디지털서비스 개방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서비스 개방은 공공웹(앱)으로만 이용 가능한 공공서비스를 민간에 개방해 민간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디지털플랫폼정부의 핵심과제 중 하나다.
공모는 오는 12일부터 5월 9일까지 실시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19일 공개 설명회가 열린다. 선정된 민간기업은 협약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을 거쳐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다.
공공서비스개방
2024년도 신규 개방 서비스 38종
행안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국민·기업 수요조사, 아이디어 공모전, 포털 검색데이터 분석 등을 토대로 서비스 소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9개 분야 38종 서비스를 신규 개방 대상으로 선정했다. 운전면허 적성검사 및 갱신 신청, 국세 미수령 환급금 찾기 서비스, 모바일 신분증, 자원봉사 신청 등 국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공공서비스를 평소 친숙하고 편리한 민간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동차검사 예약 서비스, 국립수목원 예약 서비스 등 지난해 이미 개방된 서비스 5종에 대해서도 현재 적용 중인 민간앱 이외에 추가로 활용기업을 선정해 국민의 선택권 확대와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창출할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지난해 실시한 '2023 전자정부 이용실태조사' 결과, 민간앱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한 국민의 만족도가 94.6%로 매우 높았고, 이용률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플랫폼정부 조기 실현을 위해 올해는 개방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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