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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 새끼 두꺼비 사랑은 올해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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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4. 04. 08. 17:34

이동 돕기위해 생태사다리 공사 지점 확대
창원 투꺼비
창원시 관계자가 새끼 두꺼비의 이동로 확보를 위해 생태 사다리를 만들고 있다./ 창원시
창원시의 멸종위기종 두꺼비 사랑이 올해도 계속 이어진다.

봄철 서식지로 이동하는 새끼 두꺼비의 이동로 확보를 위해 5곳에 생태 사다리를 만들었고 이달 내 30곳을 추가로 만든다.

두꺼비는 주로 2~3월 겨울잠에서 깨어나 산란을 위해 산에서 습지로 이동해 2000~1만개의 알 주머니를 낳고 5월에는 새끼 두꺼비들이 습지에서 무리를 지어 산으로 올라가는 습성이 있다.

소형 야생동물의 경우, 흙 수로에서는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지만 표면이 매끄러운 콘크리트 수로에는 고립돼 희생되는 개체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는 물향기공원 수로 벽면 5곳에 시범적으로 생태 사다리 공사를 지난 6일 실시했다. 이달 중순에는 30곳에 추가 공사를 실시한다.
시는 새끼 두꺼비가 수로의 급경사를 기어오를 수 있도록 물향기 공원 내 수로 벽면을 거칠게 만드는 공사를 실시했다. 이 공사는 시멘트에 모래를 섞고 물로 개어 만든 돌기를 콘크리트 벽면에 시공하는 것으로 반영구적이고, 변형이 적으며 유지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수로 개선 공사에는 창원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물다양성 보전 민관산학 협의회 등이 참석했으며 이달 중에 생태 사다리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정숙이 시 기후환경국장은 "새끼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데 시민과 함께 노력하겠다"라며 "장기적으로는 소형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생태 친화적 수로로 개선해 생물 다양성 보전과 복원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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