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아동, 한국드라마 유포로 사형, 연좌제로 정치범 수용소 감금"
"17%, 영영실조로 발육장애...심각한 인도적 위기"
"가자지구 구호단체 직원 7명 살해,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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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아동과 무력 분쟁'을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아동권리협약에 서명한 북한 어린이들의 암울한 상황에 관해 안보리 이사국의 주의를 환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탈북자 증언 등 수많은 공개 자료에 따르면 북한 아동들이 한국 드라마를 유포했다는 이유로 사형에 처해지고, 연좌제에 따라 가족과 함께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되며, 아동 노동이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등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 정권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지도부가 부족한 자원을 사치품에 탕진하면서 북한 아동들이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사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세계보건기구(WHO)·세계은행(WB)의 최근 공동 보고서를 인용, "북한 아동의 17%가 영양실조로 발육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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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1일 저녁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소속 차량 3대를 공습해 폴란드·호주·영국·미국·캐나다 이중 국적 직원 등 총 7명을 살해한 데 대해 "경악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