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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고분자화된 RNA 치료제는 큰 분자량과 낮은 안정성 때문에 원하는 표적 부위로 정교하게 전달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치료제 입자의 크기와 표면을 개질하면 나노 입자의 전달 패턴을 쉽게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연구팀은 핵산나노공학 기술을 이용해 고분자화된 RNA 약물 합성과 동시에 나노 입자에 고농도의 약물을 탑재했다. 이와 더불어 나노 입자의 크기와 표면을 정교하게 개질하기 위해 나노적층기술과 기능성 생체고분자를 도입해 입자별 암을 포함한 표적 장기 전달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 입자 9종은 생체 내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입자의 크기 및 표면의 종류에 따라 암 표적 효율과 표적 장기 전달률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노영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RNA 나노기술과 생체고분자 적층 나노기술을 융합하고 입자의 크기 및 표면을 정교하게 조절해 안정적으로 고효율의 RNA 치료제를 전달한 연구"라며 "개발된 RNA 나노전달플랫폼은 감염병 예방 백신, 치료용 암 백신 등 mRNA를 포함한 다양한 약물 타입의 적용이 가능하며 표적 장기 전달 기능이 있어 개인맞춤형 RNA 혁신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현우 연세대 교수는 "개발된 RNA 혁신신약에 AST 제어 기술을 적용하면 차세대 항전이 핵심 치료제 개발과 함께 관련 연구분야를 새롭게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나노 및 재료 과학 분야 국제 학술 권위지 ACS Nano(IF 17) 저널(3월 19일)에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