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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들이는 LG전자 전장…CSMS 획득으로 공략 확대

유럽 공들이는 LG전자 전장…CSMS 획득으로 공략 확대

기사승인 2024. 03. 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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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_인증수여식
정원석 LG마그나 대표(오른쪽)와 프랭크 주트너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가 지난 21일 인천 LG마그나 본사에서 열린 인증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LG전자
LG전자와 자동차 부품기업 마그나의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LG전자가 자사 전장 사업의 CSMS 인증을 받은 이후 추가적인 획득으로, 이로써 LG전자의 전장 부품은 유럽의 차량 사이버보안 법규에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을 할 수 있게 됐다. 유럽 전장시장 공략을 위한 허들을 넘었다.

24일 LG마그나는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완료하고 21일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0년 6월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를 채택하고 2021년 1월 공식 발효했다. 이에 따라 2024년 7월부터는 해당 법규에 따른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은 차량만 유럽경제위원회 협약 56개국에 출시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 등의 국가도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를 확대해 가는 추세다.

이들 국가는 완성차 업체가 차량에 적용되는 모든 부품과 시스템을 아울러 차량의 전체 수명주기 동안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비·대응할 것을 요구한다. ISO·SAE 21434는 대표적인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국제표준으로, 기획 단계부터 개발, 제조, 유지 관리, 폐기까지 차량의 전체 제품 수명 주기에 걸친 사이버보안 활동에 관한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있다.

LG마그나는 CSMS 전담 조직을 신설해 ISO·SAE 21434 기반으로 제품의 보안 위협을 식별, 평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제품 전체 수명 주기에 적용하는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를 구축했고, 위험 모니터링과 이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LG마그나는 이번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 획득을 통해 완성차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차량 부품 공급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석 LG마그나 대표는 "차량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새로운 위협에 대응해 보안 취약점을 조기 제거하고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년 7월 설립된 LG마그나는 북미에 이어 유럽 고객사를 늘리기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 LG마그나는 지난해 9월 멕시코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데 이어, 현재 헝가리에 부품 생산 거점을 만들고 있다. 관련 법인은 지난해 설립했다. LG마그나가 유럽에서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헝가리가 처음이다. 완공 시점은 2025년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도 지난해 2월 TUV라인란드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완료하고 인증서를 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장사업을 위한 설비투자에 8685억원을 투입했다. 전년 6627억원보다 31% 늘어난 액수다. 올해는 전년 보다 26.3% 늘어난 1조970억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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