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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프로그램 관심↑…ACGA·해외투자자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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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4. 03. 23. 09:02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 유관기관 면담
엘리엇·APG·골드만삭스·JP모건 등 동행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
지난달 26일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 해외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들과 주요 투자자 관계자들이 방한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대표부와 엘리엇·APG·골드만삭스·JP모건 등 해외 투자자들이 오는 25~2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ACGA는 아시아의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전 세계 18개 시장의 연기금과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글로벌IB, 상장사, 회계법인 등 101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기업 지배구조가 아시아 자본시장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신념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이들은 방문 첫날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면담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CGA 방한은 연례적 행사지만 최근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리며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일본의 사례를 볼 때 ACGA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ACGA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기업지배구조 제도 순위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결실을 보기 시작한 작년 2위를 기록했다. 3년전 일본의 순위는 5위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이번 방한도 이 같은 관심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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