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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원(옛 백사마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이 지난 15일 노원구청의 인가를 받았다.
중계본동 재개발사업은 1960년대 후반 서울시 도심개발로 청계천 등에서 이주한 철거민들의 이주 정착지로 형성된 마을인 이른바 백사마을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백사마을은 옛 주소인 산104번지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하고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백사마을 재정비는 인근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꼽혀 왔다.
중계본동 재개발은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원 18만7979㎡ 부지의 노후·불량건축물 등을 총 2437가구 (분양 1953가구, 임대 484가구)의 공동주택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보상, 이주 및 철거 추진 단계를 거쳐 2025년 공사 착공, 2028년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계본동 재개발 사업지는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6년 사업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성 저하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해 표류 위기에 놓였다. 이후 2017년 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변경 지정되며 △ 2019년 정비계획변경인가 △2021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이번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노후화되고 위험한 주거환경을 서울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주택, 고품격 도시로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