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벽에 중개사무소 매물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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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거래 절벽이 가팔라지면서 개업이 줄고 휴·폐업은 증가한 영향이다.
21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국 중개사무소 수는 11만4856개로 전월(11만5040곳)에 비해 184개 줄었다. 이는 2021년 8월(11만4798곳)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다.
최고치를 찍었던 2022년 6월(11만8952곳)과 비교하면 4096개 감소했다.
지난달 신규 개업한 중개사무소도 총 890곳으로, 전달(1118곳)에 비해 20.3%, 작년 같은 달(1221곳) 대비 27.1% 감소했다. 동월 기준으론 협회가 개·폐업 현황 조사를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적다.
지난달 폐업한 중개사무소는 1049곳, 휴업한 중개사무소는 118곳이었다. 총 1167곳의 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은 셈이다.
이는 고금리 등의 여파로 부동산 거래가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중개사무소를 양도하려는 매물도 쌓이고 있다.
공인중개사협회 홈페이지 중개사무소 매매(양도) 게시판에 최근 3개월간 올라온 매물은 지난 20일 기준 2838건에 달한다.
20일 하루에만 150건가량의 매물이 새로 등록되는 등 최근 들어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는 게 협회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