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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집권 中 시진핑 러 푸틴에 축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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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3. 18. 21:52

30년 집권 확정하자 바로 보내
본인도 장기 집권 욕심 생길 듯
나이로 볼 때는 가능할 수도
12년째 집권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최근 실시된 선거에서 '30년 집권'을 확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18일 축전을 보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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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 주석이 축전을 보냈다./신화(新華)통신.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축전에서 "최근 몇 해 사이 러시아 인민은 단결해 도전을 극복했다. 국가 발전과 진흥의 길로 꾸준히 전진했다"면서 "당신이 재차 당선된 것은 당신에 대한 러시아 인민의 지지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우선 덕담을 건넸다. 이어 "당신의 영도 아래 러시아가 국가 발전과 건설의 더 큰 성취를 반드시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중러 관계의 발전을 고도로 중시한다. 러시아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용의가 있다"고 전한 후 "중러 의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심화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할 용의가 있다. 양국과 양국 인민에 행복을 가져다줄 용의도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 역시 공식 축하 입장을 발표했다. 신임 린젠(林劍)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축하의 뜻을 표한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서로 최대의 이웃 국가이자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라고 밝힌 것이다. 린 대변인은 더불어 "우리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앞을 향해 발전할 것이라고 깊이 믿는다"고도 주장했다.
올해로 집권 13년 차를 맞은 시 주석은 그동안 푸틴 대통령과 남달리 돈독한 관계를 과시해왔다. 양자 정상회담만 두 차례 한 작년에 이어 수교 75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협력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외신들이 둘의 관계를 브로맨스로 부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시 주석의 입장에서도 푸틴의 건재가 좋을 수밖에 없다. 3연임을 넘어 4연임 내지는 장기 집권으로 가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이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의 이날 전언에 따르면 중국 및 러시아와 밀착 중인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시 푸틴 대통령의 당선 확정 소식이 알려진 직후 축전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달은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가 러시아 외무부에 한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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