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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 걱정 않게 물가 잘 챙길 것…농산물 특단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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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3. 18. 14:41

물가 점검 나선 윤석열 대통령
물가 점검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축산물 가격을 살피며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 직접 점검하러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물가 상황을 살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나로마트에서 농·축·수산물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 등을 확인하고, 장을 보러 온 시민들에게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게 물가를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풍기 사과를 살펴보며 "국민들이 드실 만큼 양은 좀 공급이 되느냐"고 물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사과는 정부 지원 할인으로 1.5kg 한 봉지에 6230원에 판매 중이다.

윤 대통령은 "나도 사과를 좋아해 아침에 일어나서도 먹는다"며 "요즘 사과가 귀하다고 하면 나라도 사과를 다른 것으로 대체할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소형 사과와 못난이 사과도 입고 중이라는 하나로마트 판매원의 설명에 "못난이 사과가 더 달고 맛있다"고 하며 흠집 난 사과를 구매하라고 수행원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대파 파는 곳에서는 "다른 데는 이렇게 싸게 사기 어려울 것 아니냐"고 묻자, 농협 관계자는 정부 할인지원 제도가 재래시장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가격이 급등한 사과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다른 대체 과일도 함께 지원해야 사괏값이 안정될 수 있다"며 관계 부처에 잘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배추, 무, 돼지고기, 계란이 핵심 아니냐"고 말하며 관련 상품의 물가 관리도 당부했다.
사과 물가 점검 나선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윤 대통령이 대표적인 농·축·수산물 유통업체인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물가 대책을 논의한 것은 취임 첫해인 2022년 8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품목·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 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사과·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수입 과일·농산물·가공식품에 대한 할당관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다"며 1단계로 현재 24종인 과일류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키위 등 5종을 추가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대비 생산량이 30% 감소한 사과에 대해 평년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2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 중 신선과실(41.2%) 등을 중심으로 신선식품지수가 20.0% 올랐다.

윤 대통령은 "각 부처는 국민들이 혜택을 몰라서 못 받는 일이 없도록 빠짐없이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계란 가격 살피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계란 판매대를 찾아 가격을 점검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염기동 농협유통 대표, 윤 대통령, 송미령 농축식품부 장관./제공=대통령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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