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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주주의 증진 위해 AI·디지털 지혜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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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3. 18. 14:40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미국 외 첫 회의
"AI 기술 활용 가짜 뉴스 민주주의 시스템 위협"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 환영사 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엄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신기술이 민주주의를 증진하면서 개인과 사회 안전을 지켜줄 수 있도록,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으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환영사에서 "민주주의는 어느 한 나라나, 또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수호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민주주의 진영 역량 강화를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주도로 2021년 출범한 회의체다. 이 회의가 미국 외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혁신은 시간과 공간 제약을 뛰어넘어 인류가 꿈꿔 온 상상을 현실 세계에 구현하고 있다"면서도 "한편으로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 시스템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간 디지털 기술의 격차가 경제 격차를 확대하고, 이는 다시 민주주의의 격차를 크게 만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야 하고 디지털이 만드는 혜택을 누구나 골고루 향유해야 하며 디지털 기술이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해 디지털 혁신을 꾸준히 추구해야 하며,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연대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 경험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미래의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길을 함께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을 마친 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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