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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도태우 공천 배제, 5·18 존중 선명히 보여드렸다”

한동훈 “도태우 공천 배제, 5·18 존중 선명히 보여드렸다”

기사승인 2024. 03. 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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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신 존중, 입장 견지하겠다"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입주업체와 만난 한동훈 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광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열린 입주업체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구·남구 공천 취소에 대해 "우리 당이 5.18 민주화운동을 어느 정도로 존중하는지 선명하게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입주업체 간담회에서 "저희는 그 입장을 견지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광주를 방문했을 때에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반대하는 세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도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며 "공관위는 공천자가 국민 정서와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경우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한 경우 등에는 후보 자격 박탈을 비롯해 엄정 조치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도 후보가 5.18 민주화 운동에 관한 과거 입장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5.18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했다. 그런 정도 반성을 한다면 우리 당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공관위는 이후 다른 사안에 대한 언급도 나오면서 공천을 유지하기 어렵지 않았나, 그런 새로운 판단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도 후보가 2019년 8월 13일 태극기집회에서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라며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또 "뇌물 혐의가 있던 정치인은 죽음으로 영웅이 되고, 그 소속 당은 그로 인해 이익을 봤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도 나왔다.

한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논란을 찾지 못한 공관위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공천 관리를 하다 보면 그런 문제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민주당에 대해서도 평가를 생각해 달라. GSGG 등 현역 의원의 발언이 아닌가"라며 김승원 민주당 의원을 겨냥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한 것에는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 여러 번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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