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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1.2조 규모 영구자석 수주…‘脫중국’ 공급망 구축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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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03. 12. 09:00

美법인, 북미 완성차 기업에 6년간 공급
獨법인도 유럽 기업과 공급 계약 체결
포스코인터
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생산법인 1공장과 건설 예정인 2공장 부지. /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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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1조원이 넘는 희토류 영구자석 수주에 성공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의 심장인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자석의 일종이다. 이번 수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국산 희토류가 9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탈(脫)중국 공급망 구축'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법인은 최근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약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영구자석은 오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급하게 된다. 공급된 영구자석은 해당 기업의 중대형 신규 전기차 모델의 구동모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도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내년부터 2034년까지 약 26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해외 법인들이 수주한 영구자석은 중국산 희토류가 아닌 미국, 호주, 베트남 등에서 조달한 원료가 사용될 계획이다. 영구자석의 생산은 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인 성림첨단산업이 맡기로 했다.

이번 계약 건은 '대규모 수주를 통한 안정적인 모빌리티사업의 확장'이라는 의미에 더해 90% 이상 중국산 희토류가 차지하고 있는 영구자석 시장에서 공급망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영구자석 수주 외에도 친환경차 구동계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전기차구동계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에 들어가는 회전자(Rotator)와 고정자(Stator)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패키징화 해 국내와 더불어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사실상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에서 국내기업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현재도 다수의 완성차 기업, 구동모터 제조사들과 추가 수주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사업확대를 위한 좋은 소식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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