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일까지 영등포·PK·낙동강벨트·호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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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지난 주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충북 청주·경시 수원·성남·용인 등 격전지를 찾은 데 이어 이번 주도 서울·경기 등 수도권, 부산·경남 등 PK,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권을 순회한다. 선거를 30일 앞두고 험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라페스타'에서 열린 시민 간담회에서 "'원샷법'을 통과시켜 서울편입과 경기분도 문제를 한꺼번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7일 공식 출범한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들과 함께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시민들의 고충 및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달 16일 의정부를 찾았을 때 언급한 '원샷법'과 관련해 "서울편입을 원하는 사람이 있고, 경기분도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며 "우리의 답은 한 번에 추진하는 것이다. 원샷법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걸 한꺼번에 다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편입 문제는 당장 사람을 더 모이게하겠다는 문제가 아니라 현실에 맞게, 국민들의 편의에 맞게 하자는 것"이라며 "기후동행카드가 서울권에서는 되는데 여기서는 못 쓴다. 이런 실제 우리 생활권과 맞지 않는 문제를 재조정하자는 의미"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이 "법안은 이미 준비되지 않았냐"고 묻자 TF 위원장인 배준영 의원이 "준비돼있다. 이미 리뷰도 마쳤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생각을 너무 많이 하게 되면 각각의 필요한 것들이 많아 오히려 추진이 어려워진다"며 "법안을 여러 개가 아닌 하나만 만들어 통과시키면 나머지 절차는 생각보다 단순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경기분도 공약과 관련해 김영삼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매우 오래된 문제"라며 "결국은 실행력이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간담회에서 한 고양시민이 "종합대학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차량으로) 10분인 거리를 버스로 1시간은 가야하는 교통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하자 한 위원장은 "서울에서는 그런 경우가 없다. 행정구역을 서울에 편입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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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이 아직 진행 중인 고양을에서는 이정형 전 고양시 부시장과 장석환 대진대 교수의 결선투표가 치러지고 있다.
배 위원장을 비롯해 박진호(김포갑)·홍철호(김포을)·전동석(광명을)·나태근(구리)·이형섭(의정부을) 후보 등 TF 위원들도 참석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민주당과 싸우는 건 그냥 제가 하겠다"며 "후보들과 우리 당 모든 자원은 지역과 시민의 미래에 대한 비전, 가장 원하는 걸 해결하는 에너지로 충만한 총선 기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오는 12일에도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없는 서울 영등포와 양천을, 14일에는 '낙동강 벨트'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를 찾아 서병수(북구갑) 의원과 조해진(김해을) 의원을 지원 사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