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출신 김원재 배철순 등은 경선탈락
이영 전 장관도 경선 탈락…비례 조명희도 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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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후보로 확정된 현역은 부산 사하구을 조경태 의원, 서울 강동구갑 전주혜 의원, 울산 중구 박성민 의원이다. 조경태 의원은 3연속 동일 지역구 출마로 상당한 패널티를 안고 경선에 나섰지만, 1차 경선에서 50% 이상 점수를 따내며 본선행을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박 의원도 3자 경선을 무난히 통과했다.
인천 연수구을에 공천을 받은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도 윤 대통령의 이마빌딩 캠프 시절 멤버로 '찐윤'으로 손꼽힌다. 김 전 부대변인은 송도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이어온 민현주 예비후보와 경쟁에서 승리했다. 서울 중랑구갑은 김삼화 전 의원, 노원구갑은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공천을 확정했다.
전직 당협위원장들도 경선에서 힘을 발휘했다. 경기 수원시무 박재순 전 당협위원장은 김원재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경선에서 무난히 승리했고, 광명시갑 김기남 전 당협위원장도 이겼다. 동두천양주연천갑 공천을 받은 안기영 후보도 전직 양주시 지역 위원장이었다. 충남 천안을에서는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정만 전 당협위원장에게 패했다.
경남 창원의창구는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가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경선에서 승리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현역 비례대표 노용호 의원을 김혜란 판사가 꺾고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7곳의 결선지는 서울 중구·성동을, 대구 동구군위군을,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경기 파주을, 고양시을, 안산시을, 경남 김해갑이다.
현역-장관-전직 의원 간 3자 경선으로 주목받았던 서울 중구·성동을은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탈락했다.
대구 동구군위군을은 5자 경선 결과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결선에 올랐다. 현역 비례대표 조명희 의원, 우성진 당 중앙위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 서호영 중앙위 환경분과 부위원장은 탈락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은 현역 3선 한기호 의원과 허인구 전 SBS 워싱턴 특파원이 결선에 올랐다. 파주시을은 조병국 전 파주시장 후보, 한길룡 전 당협위원장이 결선을 치른다.
고양시을은 이정형 전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 장석환 대진대 교수가, 김해갑은 권통일 교육부장관 정책 보좌관과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시장이 결선에서 만난다. 안산시을은 서정현 전 당협위원장과 양진영 온누리 대표변호사의 결선이 치러진다.
이날까지 249개 선거구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의 22대 총선 현역 의원 교체율은 30~35% 사이에 머물 전망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경선 결과 발표 후 "현역이 3자 경선을 했지만 1차에서 이미 50%를 넘겨 통과한 분들도 있다. 그분들의 경쟁력이 높은 것"이라며 "진입 장벽이 무조건 높다고 판단할 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우리 현역 의원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며 "21대 선거에서 현역 교체율 43%였고 참패했다. 쇄신과 안정이 균형을 이룰 때 승리했다"고 강조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신인이 메리트를 받아 통과하더라도 상대당과 경쟁에서 진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했다. 정 위원장도 "교체율에 대해선 우리도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서 국민추천 프로젝트에서 나름대로 반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일각에서 나오는 '새 인물 부족'이라는 지적을 국민추천 프로젝트로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정 위원장은 "지금 좋은 후보들이 많이 추천되고 있다.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좋은 후보들이 오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