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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김신영 ‘전국노래자랑’ 하차는 시청률 하락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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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3. 0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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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이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하차는 시청률 하락세가 원인이었다고 밝혔다./아시아투데이DB
KBS 측이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하차 배경은 시청률 하락세였다고 밝혔다.

KBS 측은 7일 시청자청원게시판을 통해 "김신영은 고(故) 송해의 후임자로 2022년 10월부터 1년 5개월 동안 헌신하며 최선을 다했다. 재치있고 열정적인 진행으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고 이는 화제성 증가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 됐다.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전화, 이메일)된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KBS 측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송해가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던 1년간의 평균 시청률(2019년 3월 10일~2020년 2월 23일 방송분)은 9.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였고 김신영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간의 평균 시청률은 4.9%입니다. 세대별 시청률로 살펴보면 10대, 20-49 세대는 김신영 진행 전후로 변화가 없으나 50대 이후 세대에서 남녀 모두 하락했다"며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 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그 어떤 MC도 고 송해의 빈자리를 당장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고 시청률 하락이 MC 한 명으로 인한 것임은 결코 아닐 것이나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의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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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신영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KBS 측은 지난 4일 김신영의 하차 소식과 함께 새 MC로 남희석이 확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김신영이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시청자들은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비판과 함께 하차를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남희석이 새로 MC를 맡은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은 오는 31일이다. KBS 측은 "김신영의 후임자도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다. 앞으로도 '전국노래자랑'과 후임 MC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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