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가 지자체 직접 지원"
"총선에서 승리해 수원 돌아오겠다"
국힘 '험지' 수원 표심 잡기 총력
"총선에서 승리해 수원 돌아오겠다"
국힘 '험지' 수원 표심 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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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인구 119만(행정안전부, 지난 2월 기준)의 경기 남부 최대 도시다. 갑·을·병·정·무 5개 선거구가 몰려 있는 전략적 요충지지만, 보수 진영은 지난 총선에서 수원 지역구를 모두 민주당에 내주면서 5:0으로 완패했다. 한 위원장이 충남에 이어 수원을 찾은 것은 '완패 뒤집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상인들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화성, 수원, 평택, 강남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벨트가 이어져 있다. 고동진 전 사장 (공천을) 비롯해 진짜 반도체 벨트는 국민의힘이 만들고 있다"며 "인재들이 그 넓은 지역 내에서 편안히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교통·주거 격차 해소가 큰 목표"라고 전했다.
특히 "수원에 중앙정부 스타 출신, 누가 봐도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했고, 마음을 다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수원 지역에 공천한 인물들은 지역 연고가 있거나 중량감 있는 인사들로 구성됐다. 면면을 살펴보면 △수원갑 김현준 전 국세청장 △수원을 홍윤오 전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수원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원정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이다. 수원무는 박재순 전 당협위원장과 김원재 전 유엔 사무차장 기술정책보좌관이 경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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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이날 이수정 후보와 영통구청 사거리 유세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끼지 않고 수원과 같은 지역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겠다"며 "주차장을 만드는 등의 일들을 지자체와 굳이 협력하지 않더라도 중앙정부가 직접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민주당은 우리와 협력할 생각이 없다. 수원을 오랫동안 장악했지만, 그간 수원에 뭘 해줬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지하철) 3호선이 이곳(수원)으로 와야 하지 않겠나. 저희가 반드시 해내겠다"며 "(수원의) 삼성전자와 강남·동탄 모든 것을 이어지게 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지동뭇골시장 상인연합회를 만난 자리에서 '중앙정부의 지방 직접 지원 법률 발의'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정부에 직접 중앙 재원을 투입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며 "방 후보가 국무조정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내 그 내용을 잘 알고 있어 제안을 주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세에 나서기 전 한 위원장은 수원의 예비 후보들과 팔달구 화성행궁 인근에서 점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상인이 화성 행궁 근처 주차 공간 부족을 호소하자 방 후보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지만, 가보면 주차난 때문에 고통받고 오는 곳"이라고 맞장구쳤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화성행궁이 바로 보이는 카페 거리가 있어 굉장히 좋더라"라며 "우리가 그걸(주차 공간 부족) 해결하자"고 약속하기도 했다.
뒤이어 정자시장 입구와 금곡 사거리에서는 김 후보, 홍 후보와 함께 거리 유세에 나섰다. 거리는 한 위원장을 보러 온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 위원장은 "4월에 김 후보와 함께 총선에서 승리해 돌아오겠다"고 외쳤다.
한편 한규택 전 당협위원장의 공천 반발도 있었다. 한 전 위원장은 "홍 후보는 주소지가 마포로 돼 있다. 공정 경선을 요청드린다"며 거리 유세 중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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