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침체 전망에도 관심도 후끈
국내 대표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역시 대규모 부스를 꾸려 혁신 제품 및 신기술을 과시하며 명실상부 배터리 명가로서의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개막식에 참석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이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LFP(리튬·인산·철)·나트륨 등 보급형 배터리 개발, 재사용·재활용 등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5000억원 이상 R&D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6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날 전시를 보기 위해 사전 등록 인원만 4만3000여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무려 77%나 증가했다.
올해 배터리 업계가 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함에도 산업에 대한 관심도는 여느 산업군보다 높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배터리 산업에 종사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전기차에 들어가는 각형 배터리를 직접 보고, 유관업계 종사자들로서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이차전지 광물 소재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개막 직후부터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구역은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홀딩스, LS일렉트릭, 에코프로 등이 부스를 꾸린 3층 C홀이었다. 높은 관심이 이어진 이유는 단순한 기업의 위상에서 나아가 이들이 박람회를 계기로 신기술 및 신제품 들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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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화두인 재사용 및 재활용 분야에서도 성일하이텍과 고려아연, 아이에스동서 등이 참가해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회 최대 화두는 글로벌 개발 경쟁이 치열한 전고체 배터리이다. 앞서 삼성SDI를 필두로 스타트업들의 기술도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전시회에는 대학교 명찰을 단 학생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행사 프로그램 중 '배터리 잡페어'도 진행됐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설명회에는 준비된 200개 좌석이 거의 만석이었으며, 학생들은 설명회 이후에도 부스 곳곳을 돌며 기업들의 전시 내용을 살폈다. 잡페어 및 직무설명회는 전시 기간 내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