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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휴업’ 봄 분양시장…5월 이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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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03. 06. 17:50

이달 청약홈 개편에 분양 물량 37% 뚝
"달라진 청약제도…맞춤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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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분양 성수기로 불리는 3월이지만 청약시장은 잠시 휴식기를 맞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시스템 개편에 따른 것으로, 분양 물량은 지난달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4월 총선과 5월 어린이날 연휴가 끝난 5월 초 이후에나 봄 분양시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4일부터 22일까지 청약홈 시스템 개편이 진행된다.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16개 단지, 총 1만6281가구로 지난달(1만3083가구)에 비해 37% 가량 줄었다. 지난해 3월(1만3083가구)과 비교하면 소폭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에서 416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서울은 분양 예정 물량이 아예 없다. 경기와 인천에서 각각 3614가구, 547가구가 나온다. 경기 과천 과천지식정보타운 S2블록(783가구),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Ⅰ·Ⅱ(2512가구), 인천 중구 영종A23BL진아레히(547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에서는 총 1만2120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광주 3214가구 △대전 2495가구 △부산 2216가구 △경남 1509대 △제주 1401가구 △전북 648가구 △대구 637가구 등이다.

지난달 공급 실적률은 92%를 기록했다. 이달 22일까지 진행되는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인해 올해 1분기 분양을 준비한 사업장들이 서둘러 분양을 진행하면서 2월 분양 실적이 90%를 웃돌았다. 지난달 청약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전국 평균 9대 1로, 전월(8.2대 1)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일부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수요 쏠림현상이 나타나는 양극화 역시 2월에도 이어졌다. 총 1914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전주시 중심주거에 있어 인프라를 모두 갖춘 단지로 평가를 받았다. 이에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5일부터는 청약제도가 △배우자 청약 통장 가입 기간 합산 △다자녀 기준 완화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 등으로 변경된다.

이는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달 3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8포인트(p) 하락한 81.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70.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지난 1월과 2월에는 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각각 8.4p, 16.3p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9.0p 오른 83.8을 기록했다. 서울(83.3→88.2), 인천(65.4→76.7), 경기(75.8→86.5) 지역 모두 올랐다.

직방 관계자는 "예비청약자는 달라진 청약제도에 따라 같은 특공(특별공급)이라도 자기 경쟁력을 잘 파악하고 유형에 맞는 전략을 펼쳐야 당첨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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