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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부실채무자 지원…“이차보전출연금 추가확보 노력 병행해야”

중진공, 부실채무자 지원…“이차보전출연금 추가확보 노력 병행해야”

기사승인 2024. 03. 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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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융자재원조달 목적 장기차입금 증가
중기지원, 안정적 재무구조 확보가 우선돼야
정부 이차보전출연금 추가확보 노력 등
사진. 중진공 전경사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부실채무자 지원을 늘리는 것에 대해 이차보전출연금 추가 확보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업계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중진공에 따르면 중진공은 '부실채무자 채무조정 캠페인'을 전년 3회에서 4회로 확대해 추진한다.

폐업상태인 장기연체 채무자의 재기지원을 위해 부실채무자에게는 △채무감면 △분할상환 신규 약정 △일부 상환 시 연체정보 해지 등이 제공된다. 사회적 취약계층과 대출금 일시상환의지가 있는 채무자를 대상으로 감면율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김문환 중진공 기업금융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불가피하게 채무불이행자가 된 기업인들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자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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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코로나 이후 정책자금 확대, 융자보조원가충당금 설정 등으로 부채비율이 급격히 늘어난 중진공의 재무상태를 우려하고 있다.

알리오에 따르면 중진공의 부채규모는 2018년 15조4653억원에서 지난 2022년 24조390억원으로 급증했다. 유동비율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1년 86.0%에서 2022년 72%까지 떨어지면서 재무건정성이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대규모 채권발행으로 인한 장기차입부채 등이 원인이다.

중진공의 장기차입금은 2018년 11조7316억원에서 지난해 18조6564억원까지 계속해서 늘었다. 중진공 측은 부채비율 증가에 대한 이유로 중소기업융자재원조달 목적의 장기차입금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의 의존도 역시 2021년 12.50%에서 2022년 16.57%로 증가했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을수록 금융비용 부담이 커 수익성이 낮아지며, 이는 기업 안전성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의 지속적인 혁신성장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재무구조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정부 이차보전출연금 추가확보 노력을 통해 정책목적성은 유지하되 심각한 재정 건전성 악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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