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슈퍼세이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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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치른 프로축구 K리그1 2024 1라운드 포항과 시즌 개막전에서 후반 6분 터진 일본인 미드필더 아타루의 한방을 앞세워 1-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해 FA컵 챔피언이자 정규리그 2위 포항을 누르고 3년 연속 우승을 향한 상큼한 출발을 끊었다.
울산은 2만8000여 홈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지난해 득점왕 주민규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2-3-1 전술을 들고 나왔고 포항은 외국인 공격수 조르지와 허용준 투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날 관중은 유료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울산의 개막전 홈 경기 역대 최다다. 이에 화답하듯 울산은 초반부터 공격 축구를 전개했으나 포항의 수비벽을 쉽게 뚫지는 못했다.
울산은 전반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무산시키며 0-0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후반 초반 마침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6분 아타루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주민규를 향해 강한 크로스를 연결했는데 공이 주민규의 발을 맞지 않고 문전에서 바운드돼 그대로 포항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타루는 올시즌 K리그1 1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포항의 반격이 거세졌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19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에서 조현우의 슈퍼세이브가 나오며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44분 역습에 나선 울산의 엄원상으로 막으려다 아스프로가 백태클을 시도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아스프로는 퇴장 1호 선수의 불명예를 안았고 포항은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