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컬래버 상품 등 협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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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업계에선 캐릭터 컬래버 상품은 필수로 받아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는 팬층이 넓고, 충성도가 탄탄하다"며 "캐릭터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 구매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27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풍선껌 브랜드인 왓따껌은 산리오 캐릭터즈와 협업해 '왓따×산리오 캐릭터즈' 제품으로 리뉴얼했다. 기존 제품에 산리오 캐릭터를 포장지에 담고 헬로키티 등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 판박이 스티커 70여 종이 추가됐다.
그 결과 지난해 왓따껌 제품의 누적 매출액은 85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신장했다. 컬래버 제품이 매출 성장을 견인한 셈이다. 매출액 중 산리오 캐릭터즈 상품의 비중은 75%에 달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키즈부터 키덜트까지 폭넓은 팬층을 가지고 있는 산리오캐릭터즈를 재미있는 풍선껌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점이 긍정적"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캐릭터 컬래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C삼립이 선보인 '산리오 캐릭터즈 빵'은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며 흥행을 일으켰던 포켓몬 빵의 명성을 이어받았다. 제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판매량이 100만개를 돌파했다. 산리오 캐릭터즈빵에 이어 SPC삼립은 자체 캐릭터 '보름이'를 개발해 만든 보름달 빵은 출시 50일 만에 600만개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개성 있고 귀여운 캐릭터를 선호하는 MZ 세대가 최근 들어 탄탄한 스토리로 재미와 감성을 전하는 브랜드 캐릭터에 열광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마케팅을 지속 전개하는 업체들이 앞서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