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 76% 증가한 6086억원, 893억원이다. 정국·르세라핌 글로벌 음원 흥행에 힘입어 음반·음원 매출 내 음원 매출 비중이 특히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통상 연초의 경우 계절적 특성상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부족해 주가 모멘텀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재개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초 아리아나 그란데를 시작으로 4월 이후 뉴진스, 세븐틴 등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계획돼 있고, 오는 6월 이후 BTS 멤버들이 순차 전역, 내년 하반기 BTS 완전체 활동이 기대된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레이블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재개된 가운데, 국내 레이블(K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대중성 성장이 음원 매출로 확인되는 구간인 점을 강조했다.
강한 신인 기획력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TWS(1월 데뷔) 초동은 26만장에 그쳤으나, 2·3·4주차 판매량이 각각 2만8000, 3만6000, 3만8000장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초동 이후 판매량이 오히려 좋았던 뉴진스 사례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차별화된 신인 기획력은 결국 동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기존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량 성장세 둔화가 걱정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