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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3일 한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현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이 밝히며 "가을야구와 건강하게 던지는 것만이 목표의 전부"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다시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지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다년 계약 제의를 뿌리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제의를 수락하면 40살이 돼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던 (국내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많이 응원해주신 다저스·토론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개막전 선발 등판 여부 등 몸 상태에 대해선 "실내에서 피칭 65개까지 개수를 끌어올렸다. 일단 현재 투구 개수만 보면 (개막전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며 "건강만 하다면 이닝은 충분히 따라올 거다. 그래도 150이닝 이상은 던져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11시즌동안 메이저리그에서 186경기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 등을 기록한 류현진은 계약 기간 8년에 최대 170억원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지난 22일 한화 복귀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