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 브리핑에서 의료계와 정부의 강 대 강 대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한 위원장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25년간 1명도 증원하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환자 곁을 떠나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면 안 되는 것"이라며 "그건 단호하게 국민의 이름으로 막아야 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날은 정부가 내놓은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방안을 두고 의료계가 반발하며 집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한 지 4일째다. 필수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로 의료공백 사태가 의료 현장에서는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의사 증가에 따라 의료비 부담이 증가한다는 대한의사협회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지난 10년간 의사, 진료비 증가율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미미했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이 가장 먼저다. 국민과 환자의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의료계에 호소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뒤로한다면 어떠한 명분도 남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필수 의료 분야 의사에 대한 지원과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투자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건설적인 안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단행동은 중단하고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고 의료계에 당부했다. 그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해 고려할 것'이라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