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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끗차이’ 제작진 “이찬원, 어떤 프로든 공부…홍진경·장성규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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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2.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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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채널
인간 본성 탐구에 도전하는 티캐스트 E채널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 제작진이 프로그램에 관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는 28일 첫 방송될 '한끗차이'는 '그것이 알고 싶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궁금한 이야기 Y', '당신이 혹하는 사이' 등 SBS의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진과 '노는 언니', '용감한 형사들', '토요일은 밥이 좋아', '개며느리' 등을 만든 E채널의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이다.

스토리웹 박경석 CP는 '한끗차이'에 대해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거리의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각각의 위치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며, 전혀 다른 사람들도 알고 보면 같은 본성에서 시작됐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제작하면서 만났던 살인범은 오직 질투심이라는 감정 때문에 살인하기도 했지만, 저의 직장 동료 중 누군가는 그 질투심을 잘 조절하고 이용해서 본인의 능력을 높이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집착'이라는 단어는 요즘 안 좋게 쓰일 때가 많지만, 제 주변에 누군가는 이 '집착' 메타를 통해 불가능해 보였던 과제를 훌륭하게 완수해 내기도 했다. 그때 '집착', '관종', '정신 승리' 같은 부정적 의미의 인간 본성들도 잘 사용하기만 하면 긍정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내용들을 요즘 인기가 많은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려 프로그램화하면 많은 시청자가 관심을 가지며 재미있게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소재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채널 박소현 CP는 "프로그램 제목의 경우 제작진이 모여 투표까지 하면서 정했는데, 심리(사이코, Psycho) 관련 담화(코멘터리, Commentary)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사이코'와 '코멘터리'를 합성해 '사이코멘터리'라는 합성어를 만들었다. '한끗차이'는 같은 본성의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탐구하기에 제목을 그렇게 지었는데, 짓고 보니 소주 이름이 연상되기도 해서 소주 광고를 패러디한 포스터를 만들어 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끗차이'는 방송인 홍진경, 장성규, 가수 이찬원이 MC로 나선다. 박소현 CP는 "홍진경은 특유의 유쾌한 매력과 편안함으로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공감할 수 있는 MC라 우리 프로그램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장성규는 '선 넘는 장성규'라는 표현이 있지만 타인에게 선을 넘는 것이 아닌 본인 한계의 선을 넘으며 최선을 다해 웃음을 준다고 느꼈다. 이찬원은 어떤 프로그램을 하든지 상대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온다고 한다. 예로 타 프로그램에서 박지선 교수님의 이력을 프롬프터도 보지 않고 말할 정도로 프로그램에 진심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박 경석 CP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여담이지만 제작진 중에 이찬원의 광팬이 있어서 이찬원이 MC가 되면 무보수로 일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할 정도였다. 물론 이찬원 씨가 MC가 된 후에도 보수는 정확히 지급하고 있다"며 웃음을 전했다.

범죄심리학 박지선 교수도 함께 한다. 박경석 CP는 "박지선 교수는 한국에서 사회 심리, 영국에서 수사 심리, 미국에서 범죄 심리를 전공한 그야말로 모든 심리에 통달한 전문가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제작할 때도 이런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프로그램 기획 과정에서부터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흔쾌히 함께 해주었다"고 했다. 박소현 CP는 "박지선 교수 어머님이 이찬원의 팬이라고 하시며, 그분 덕에 어머니가 에너지를 받는다며 소녀처럼 웃음 짓는 모습, 본인은 겉모습은 강해 보이지만 속은 여리다고 하시는 겸손한 모습을 보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한끗차이'가 갖는 차별점도 전했다. 박소현 CP는 "개인사에 대한 탐구와 심리 토크를 통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다는 점이 다르다. 그 본성이 얼마나 다른 방향으로 뻗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고, 박경식 CP는 "지금까지의 스토리텔링 프로그램들은 하나의 이야기거나 분절된 여러 개의 이야기를 다루었었다. 하지만 '한끗차이'는 복수(複數)의 이야기를 소개하지만, 서로 분절되지 않고 연결되어 진행된다. 범죄나 빌런들의 이야기를 소개해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데 그치지 않고, 나아가 내 주변에 빌런이나 내 마음속 빌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기존 프로그램들에 비해 한층 더 유용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끗차이'는 오는 2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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