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공주~천안 고속도로 아산에 실익 없다”

기사승인 2024. 02. 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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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주간간부회의
박경귀 아산시장이 13일 주간 간부회의에서 공주-천안 민자고속도로 초안 노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아산시
박경귀 아산시장이 공주-천안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 "고속도로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아산시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안"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간부회의에서 현재 국토교통부에 반대 의견을 제출한 공주~천안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 "이 노선은 아산시 최초 고속도로인 아산~천안 고속도로는 물론, 아산시 주요 도로인 21번 국도, 43번 국도와 연결되지 않아 실익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배방 신도시 지역 터널 추진에 따른 안전문제는 물론, 아산시와 충남도가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종합기반 구축 사업'에도 제약을 줄 것"이라면서 "아산시가 제시한 대안 노선이 채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 노선은 아산시 구간에 배방,음봉 나들목이 예정돼 있다. 온양 시내로 우회하는 노선을 주장하는 시는 국토교통부에 민간투자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해 노선 반대 의견을 보낸 상황이다.

박 시장은 최근 지역내 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해당 농장 감염경로뿐만 아니라 타지역 감염 사례를 반영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진행한 가금 농가 정기 검사에서 둔포면 소재 한 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오리 2만9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또, 농가 주변에 통제초소 2곳을 설치하고 차량과 사람의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박 시장은 "다행히 해당 농가 주변 반경 500m 이내 가금류 사육 농가가 없어 추가 살처분 대상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아직 직접적인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만큼 타지역 사례를 반영해 선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입 차량 소독, 축산 농가·철새 도래지 방문 자제, 야생 조류·가금류 등 사체 접촉 피하기, 손 씻기 등 기본 개인위생 수칙 홍보에 힘써달라"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방역 대응 체계 점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지난 7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충남도의 베이밸리 비전 선포식 관련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를 아우르는 그랜드플랜이라서 그 기획의 핵심 무대는 바로 아산"이라며 "김태흠 지사의 '베이밸리 메가시티' 비전에 트라이포트 아산항 건설이 포함된 것은 굉장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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