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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되 의료계도 대화에 적극 참여할 것을 부탁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는 설 연휴 기간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 진료대책과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해 정부·여당에 협력을 요청한 데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겠다.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개혁을 추진하되 가급적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어가며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야당과 협의할 일이 있다면 협의하겠다"고 했다.
의사단체가 집단행동을 예고한 데 대해서는 "정부와 대화를 통해 서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국민의힘이 청취한 설 민심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민생 정책, 비전 제시 없이 '친명반명' 책임론만 난무하는 것에 큰 실망감을 갖고 계신다"며 "민심 교란용 몰카 공작을 선거용으로 우려먹는 것에도 실망 여론이 있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정치 혁신과 민생 경쟁력을 바탕으로 총선에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기조를 잘 받치고, 민생을 살려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을 심판해 운동권 세력을 퇴출하고 의회 정치 복원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국민들의 말씀이 있으셨다"고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어려움 호소, 중대재해처벌법 거부한 데 대한 중소기업인, 소상공인들의 실망감도 깊었다"며 "총선에 승리해 이런 악법들을 고쳐달라는 요구도 많았다. 설 민심을 겸허히 수용해 2월 국회와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