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 과장과 영상 통화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백령병원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산부인과 의사가 없어 주민들이 진료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임산부는 검진을 받기 위해 배를 타고 왕복 10시간이 걸리는 인천으로 병원을 다녀야 했다. 닥터헬기로 대형병원에 응급 이송된 산모도 있었다.
백령병원은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의사 물색에 나섰고, 오 과장이 근무를 자원했다.
한 총리는 오 과장에게 "백령도에는 우리 국토를 최전방에서 지키는 젊은 군인들이 많은데 의사가 없어 애를 태운다는 소식에 그동안 걱정을 많이 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백령도 근무를 자원한 따뜻한 선택에 감사하다. 오 과장 같은 분 덕분에 우리 사회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 과장은 "주민들께서 분만을 위해 배를 타러 나가야 한다니 너무 불편하실 것 같았다"며 "일할 수 있어 제가 오히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경북 문경 화재에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를 거듭 추모했다.
한 총리는 "소방관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활동하도록 하기 위해 개인장비 보강 등에 대한 지원과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대응하고, 연휴 기간에 공장·창고 등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에도 잘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