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통합 파트너인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의 본격 협상을 앞두고 양쪽의 주도권 싸움이 고개를 드는 데다 민주당 탈당파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나는 등 과제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4일 민주당계 통합신당에는 미래대연합 소속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합류를 보류하면서 내부 갈등이 원인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새로운미래 참여는 영혼 없이 몸만 얻어 주는 일"이라며 "통합을 위해 신명나게 일할 수 없는 과정으로, 상상력의 정치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저희 결심을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는 가칭 '개혁미래당'을 당명으로 공동 창당에 합의했지만, 개혁신당과의 빅텐트 추진 방안 및 당명 등을 놓고 전날까지 내부 이견이 표출되며 합의 무산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이처럼 새로운미래가 '중텐트' 구성 과정에서도 진통을 겪는 데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의 또다른 주도권 경쟁을 예고하면서 신당 바람이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라는 우려가 신당 내부에서 나온다.
다만 정치 노선이 다른 여러 세력이 모이는 과정에서 갈등은 거쳐가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런 가운데 당초 제3 지대 신당 세력이 목표로 했던 설 명절 전 통합이 물건너가면서 총선까지 60여 일, 본선후보 등록 40여 일을 앞두고 각 세력의 통합 논의도 시간에 쫒기게 됐다.
특히 민주계와 국민의힘계 신당 각자의 정체성이 크게 다르다는 점에서 앞으로 공동 정책 등을 마련하는 과정에도 갈등 해소가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거대 양당이 이번주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돌입하면서 공천 탈락자들의 이탈이 본격화되면 이탈한 현역 의원들의 제3지대 신당 합류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제3지대 정치권에선 총선 전에 현역의원 숫자가 최소한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 이상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