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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 참석해 지난 주 국회를 통과한 '전통 사찰 보존 및 지원 법'을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리더스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행사는 새해를 맞이해 불교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고 '국운융창'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스님과 함께 헌등을 하고, 축사를 통해 불교 대축전 개최를 축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여름 잼버리에서 불교계가 보여준 협력과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폭염과 태풍으로 한국을 찾은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전국 사찰들이 문을 열어 세계 청소년들을 품어주셨다"며 "사찰에서 숙식하며 우리 전통 문화를 체험한 청소년들은 큰 감동을 받았고 이들 모두가 한국의 따뜻한 정을 가슴에 간직한 채 돌아갔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금 한국 문화가 전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런 한국 문화의 뿌리에는 자랑스러운 우리 불교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불교는 귀중한 문화 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큰 역할 해왔다"며 "정부는 우리 전통 문화와 문화 유산이 세대를 이어가며 온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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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윤 대통령은 '선명상'의 대중화를 통해 국민의 정신건강에 기여하는 불교계의 노력에 공감을 표하며, 국민이 더 평화롭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정부와 불교계가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 이후 이어진 '신년 발원등 달기'에서 회장 진우스님,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주현우 회장과 함께 새해 소망을 적은 발원지를 연등에 달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발원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장 진우스님, 수석부회장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각 종단 원장스님과 재가자, 윤재옥 원내대표, 주호영 국회 정각회 회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부 인사들과 800여 명의 대중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대불회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대불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