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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대학과 중소, 중견기업이 계약(협약)을 체결해 현장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기업에서는 인력양성에 필요한 교육비의 일부를 부담하고 대학은 기업의 수요에 맞추어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기업에 맞춤형 인재를 공급할 수 있다.
협약한 기업의 인사기준을 반영해 대학과 기업이 학생을 공동 선발하고 채용을 약정하기 때문에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된다. 2학년부터는 직장인으로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4년제 학사학위는 3년 만에 2년제 전문학사학위는 1년 6개월 만에 취득할 수 있다.
아시아투데이는 실제 사례 인터뷰를 통해 사업의 이점, 우수성을 알리고자 이번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으며 관심이 있는 학생,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알려지지 않은 실제 정보를 소개한다.
한중엔시에스는 경상북도 영천시 영천산단로에 위치한 전기자동차 부품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으로,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와 협약하여 학생을 채용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중엔시에스는 지난 5년 간 꾸준히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와 스마트경영공학과, 스마트전력인프라학과 학생을 채용해 회사와 인재를 함께 성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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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변화로 성공한 ESS 전문기업
한중엔시에스는 1995년 내연기관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으로 창업했지만, 자동차 업계 패러다임도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급속히 변모함에 따라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부품, 에너지저장장치 제조로 사업 품목을 전환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중엔시에스 중국 공장에서는 전기자동차 제동 시스템의 핵심 모듈 제품인 진공 센서, 진공 스위치, 전기 진공 펌프, EVP의 컨트롤러인 ECU를 생산 중으로 이들 제품의 핵심 부품은 국내에서 공급하고, 중국 공장에서는 제품을 모듈화해 중국의 완성 전기차 기업과 국내의 전기차 생산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한중엔시에스에서는 제조시설에 전사적 업무 전산화가 가능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해서 운영 중인데, 변화에 따라 혁신을 거듭해야 시대에 앞서나가는 기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환식 대표는 이처럼 제조시설이나 사업 품목만 혁신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도 창조와 혁신을 거듭하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저희 회사의 사훈은 ‘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입니다. 그래서 저부터 늘 학습하는 자세로 회사 경영에 임하고 있으며,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공부하고 발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경일대학교에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신설해서 학생들이 일과 학습을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협약기업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매해 2명 채용, 안정적인 인력 관리에도 도움
김환식 대표는 회사를 창업하기 전, 공무원으로 일할 때부터 야간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할 정도로 성실한 노력파이다. 그래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통해 입사한 학생에 대해서도 늘 애정 깊은 응원을 보낸다.
“저희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참여한 후 첫 해에 5명을 선발했고, 이후 매해 2명씩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업무는 기술연구, 구매, 품질 개발 등 본인이 원하는 분야 혹은 전공에 따라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모두 성실하게 맡은 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한중엔시에스에는 경일대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스마트경영공학과, 스마트전력인프라학과 전공과 관련된 업무들이 모두 있어 세 학과 모두와 협약을 맺었다. 근무 중 군대에 간 학생을 제외하면 현재 사내에는 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인근 지역의 타 대학에서 저희 회사에 입사 희망을 하는 직원들도 있지만,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업무 분야에 맞는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렸습니다. 특히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학생들은 기업과 대학이 함께 설계 운영한 교과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입사 후에 현장실무 적응력이 강한 편입니다.”
또한 김환식 대표는 중소기업의 여건상 입사 후 1년 이내에 이직 발생이 높은데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제도에 의해 들어온 사원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기업에 들어왔기 때문에 근무의 만족도가 높아 기업에서 인재 확보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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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업무 적응이 일의 열정으로 이어져
한중엔시에스와 협약을 맺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서는 회사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다룰 수 있도록 수업해주고 있다. 김환식 대표는 이런 맞춤 교육이 회사 입장에서 효율성이 크다고 말한다.
“입사하기 전에 회사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익히기 때문에 회사에서 신입 교육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들어와 새로 배울 것들이 있지만, 2학년부터는 회사로 와서 일과 학습을 병행하기 때문에 업무에 부족한 교육을 그 시기에 또 많이 채울 수 있습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입사 초기에 현장 적응이 어려울 수 있는데, 1학년 때부터 업무에 필요한 것을 미리 배움으로써 입사 후 적응 시간을 줄이는 데 효과가 확실히 있습니다. 직무에 대한 적응이 빠르니까 본인 스스로 일과 회사에 만족하는 면도 보이고요. 회사에서도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통해 얻는 것이 많지만, 학생들도 미리 회사 업무를 배움으로써 그만큼 자신감을 얻는 것 같습니다.”
김환식 대표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학생들이 일반 신입사원보다 직무 분야 적응력이 높고 이에 대한 자부심이 일의 열정으로 이어져 기업 혁신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 커나갈 인재가 찾아오길
한중엔시에스는 자동차부품회사에서 ESS 사업으로 업종을 바꾸면서 삼성SDI 1차 협력사가 되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는 ESS 사업 분야의 매출이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많은 신규 인력이 필요해진 시기이기도 하다.
이처럼 큰 변화와 성장을 하는 시기인 만큼 한중엔시에스에서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사업 운영에 관련된 각종 위원회와 교과과정 개발에도 참여해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입학생을 면접 볼 때부터 회사에서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학생이 얼마나 열정과 성실함을 가지고 있는지도 가늠할 수 있고, 우리 회사에 어느 정도 입사를 원하는지도 살필 수 있으니까요. 저희는 면접 때, 우리 회사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꼭 물어봅니다. 대체로 미리 알아보고 어느 정도의 정보와 지식을 피력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도 더러 있습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라는 제도를 선택한 만큼, 학생들이 ‘내가 일하고 싶은 분야,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에 더 적극적이기를 바랍니다. 그런 자세가 업무에 대한 열의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한중엔시에스는 미래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Mini Interview
“새로 신설된 석사 과정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 김환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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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표님이 경험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해당 회사를 원하는 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동안은 학교에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의 수업을 받고, 2학년부터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서로 맞추는 과정이 효율적이라 판단되었습니다.
또 경일대학교에서는 지난 6월부터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대학원 과정도 새로 생겨서 석사 과정의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된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업종과 관련된 심화된 수업을 듣고 오기 때문에 회사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2.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학생들에게 보내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지금까지 저희 회사에 입사를 희망해준 학생들에게도 감사하고, 지금 근무를 하고 있는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현재 근무 중인 학생은 현재 업무에 머무르지 말고 열심히 배우고 익혀 기업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해 오랫동안 한중엔시에스와 함께해주기를 바랍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될 때까지 회사는 여러분의 학습과 성장을 적극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