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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LG전자, 가전·전장 ‘쌍끌이’…3년 연속 최대 매출

[상보] LG전자, 가전·전장 ‘쌍끌이’…3년 연속 최대 매출

기사승인 2024. 01. 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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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84조·영업익 3조 달성
가전·전장 사업 매출 합 40조 상회
여의도 LG 트윈타워
여의도 LG 트윈타워 전경. /LG전자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3년 연속 최대치 경신이다. 경기침체와 수요감소 등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사업에 해당하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에 해당하는 전장이 각각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 사업의 매출합은 8년 전 18조 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 원을 넘어섰다.

25일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의 2023년도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0.1% 줄었지만, 매출은 1% 늘며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시장 변곡점을 조기 포착해 냉난방공조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에 구독 등 새로운 모델을 접목하는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한 성과를 창출했다는 것이 LG전자 자체 평가다. 전 세계에서 사용중인 수억 대 제품을 기반으로 콘텐츠·서비스 사업모델을 강화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설명도 더했다.

LG전자는 올해도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한다. 또 사업 잠재력 극대화 차원의 한계 돌파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해외영업본부 주도 아래 성장 기회가 큰 신흥 시장에서의 추가 성장과 시장 내 제품 커버리지 확대에도 주력해 나간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30조1395억원을 기록했다. 8년 연속 성장해 3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성숙사업으로 평가 받던 가전에 구독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하는 시도와 HVAC(냉난방공조)·부품·빌트인 등의 B2B 비중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이상 늘어난 2조78억원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는 올해 D2C(소비자직접판매) 등 미래준비 차원의 사업모델 변화를 가속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가전 OS(운영체제) 탑재를 확대하고, 가전과 서비스를 결합하는 구독 사업은 해외 시장으로도 본격 전개한다. 가사해방의 가치를 투영하는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제품 측면에서는 세탁기·냉장고 등 주력 제품의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각 국가와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 적합형 라인업을 빠르게 확대하는 전략적 시장공략을 지속해 나간다. 냉난방공조 등 B2B 영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탈탄소 및 전기화 추세가 뚜렷한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현지 완결형 사업체계를 구축해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는 VS(전장)사업본부의 지난해 매출은 10조1476억원, 영업이익은 1334억원으로 집계됐다. 본부 출범 10년 만에 매출액 10조 원을 넘겼고,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라갔다.

올해 VS사업본부는 축적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는 외형 성장에 더불어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는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가전과 IT(정보기술) 분야에서 쌓아 온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내 고객경험을 고도화해 나간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2023년 매출액 14조2328억원, 영업이익 3624억원을 기록했다. 웹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연간 매출액은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전체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되는 가운데 소폭 줄었다.

LG전자는 올해 TV 수요 점진 회복이 전망되는 가운데 고색재현 LCD QNED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동시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TV 중심에서 스마트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웹OS 생태계를 확장하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B2B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5조4120억원, 영업손실 4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IT 수요회복 지연 및 주요 기업의 투자 위축에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며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BS사업본부는 게이밍모니터, LG 그램 프로 등 경쟁력 있는 IT 제품 라인업을 앞세우는 한편 정부기관, 학교 등 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의 해외 전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전사 B2B 사업을 리딩하는 조직으로서 단일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에서 인접한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사업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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