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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 접목한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앞장

신경과학 접목한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앞장

기사승인 2024. 01.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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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노르웨이 리우칸서 실험
아이오닉5 N 운전 시 변화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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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N /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신경과학 기술을 접목해 자동차와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교감하는 미래 모빌리티 구현에 나섰다. 고객들이 차가 갖고 있는 한계를 넘어 '이동의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적 연구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오닉5 N 운전자 신경학적 변화 측정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법인은 다음달 노르웨이 리우칸(Rjukan)에서 5일 동안 현지 주민들이 아이오닉5 N을 운전할 때 생기는 생물학적·신경학적 변화를 측정한다. 고성능 전기차가 단순한 일상적인 스포츠카가 아니라 운전자의 기분을 북돋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 이번 실험의 목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경과학자와 협력해 아이오닉5 N의 전기적이고 고성능의 주행 경험이 겨울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도 운전자의 흥분을 고조시킬 수 있는 방법을 입증할 것"이라며 "고객의 실용적인 모빌리티 요구를 충족시킬뿐 아니라 혁신을 통해 고객의 감성적인 열망을 해결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2017년 신경과학 접목 아이오닉 예술 작품 공개

앞서 2017년에도 현대차는 LA 카운티 미술관에서 아이오닉에 신경과학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공개한 바 있다. 조나단 키츠의 '주행 가능한 시냅스(The Roadable Synapse)'는 신경과학을 활용해 주행 중 자동차 외부에 전해지는 자극을 청각을 통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전달했다.

이를 통해 마치 운전자와 자동차가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주고 운전 경험을 훨씬 몰입감 있게 만들어주는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했다. 예를 들어 차량이 주행 속도에 맞춰 오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의 템포를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운전자가 더욱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차량을 타고 흐르는 외부의 기류를 운전자가 차량 내부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좌우에 배치된 음향 재생 장치의 발성 밸런스에 변화를 줘 창 밖의 생동감도 전달한다. 또한 차량 엔진의 분당 회전수를 나타내는 수치인 RPM에 맞춰 오디오 사운드 강약을 조절함으로써 박진감을 높인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지난해 기아·현대모비스·현대오토에버·포티투닷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신경과학 기술을 적용한 이동형 상담 모빌리티 '아이케어카(iCAREcar)'를 공개했다. 아이케어카에서는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인 '엠브레인'으로 아이의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어셋을 통해 측정된 아이의 스트레스 지수는 상담사가 정확하게 아동의 상태를 살피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활용된다. 엠브레인 기술은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CES 2023'에서 제품 부분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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