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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공관위, 20%+α 현역 물갈이?…한동훈 “공천내정자? 결단코 없다, 믿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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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4. 01. 14. 17:26

16일 '공천 기본계획' 보고받고 업무 착수
셀카 찍는 한동훈<YONHAP NO-2457>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16일 첫 회의를 열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천 기본계획(안)'을 논의한다. 이를 시작으로 본선거 직전까지 2달 여 간의 공천 심사 대장정에 돌입한다.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관위는 첫 회의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마치고 공천기본계획(안)과 주요 여론조사 개요를 보고받는다.

공천기본계획과 함께 중앙당무감사위가 제안한 컷오프 기준 등도 함께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요한 혁신위가 제안했던 중진·친윤 불출마, 의원 평가 하위 20% 공천 배제, 전략공천 원천 배제, 과학기술 인재 공천 확대 등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여론조사 개요에 대해선 여의도연구원의 의견도 경청한다.

첫 회의에서 통상 정하는 후보자 신청 공고 기간, 당비와 심사료도 논의 대상이다. 지난 21대 총선 '김형오 공관위'에서는 1차 회의에서 정치참여 기회 확대 지원방안, 공관위 지정서류 29종, 공관위 회의 운영 계획 의결 및 구성(공정선거소위-여론조사소위로 공관위 팀을 나눔) 등도 함께 정한 바 있다.
공관위는 총선 후보 공모와 공천 기준을 세우는 작업을 1~8차 회의에 걸쳐 마무리하면 지역구별 공천 심사에 착수하게 된다. 공천 심사는 서울·경기·인천 등 여당의 '험지'인 수도권 지역구를 먼저 하고, 수도권 외 지역구는 통상 후반부에 진행해왔다. 공천 탈락자의 반발이 우려되는 '텃밭' 영남권 공천 심사는 2월말에서 3월 초중순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셀카 찍는 한동훈<YONHAP NO-2460>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충남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역 의원이 어느 정도 '물갈이' 될지도 주요 관심사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는 하위 20% 현역 의원을, 당무감사위원회는 22.5%를 공천배제(컷오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총선기획단도 20%를 기준으로 더 많은 현역 의원을 배제해야 한다고 제안한 상태다.

당내에선 현역 20% 이상 컷오프를 예상하면서도 지역 성향과 상대당 후보를 고려한 공천이 될 것이란 예상도 적지 않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기록했던 현역 교체율 43.5%에는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 당직자는 "이번 총선은 제3지대라는 변수가 있어 대규모 물갈이보단 안정적이면서도 민주당 후보의 대항마로 능력 있는 이들을 배치하는 쪽에 무게가 기울 수 있다"며 "지금 경기도나 서울은 빈 자리가 40개가까이 남아있다"고 귀띔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예산에서 열린 충남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기자들로부터 '본인이 공천을 받다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는 지적에 "자기 PR 방법은 과거부터 늘 있어왔고 공천 내정자는 없다. 그런 사람들의 말을 믿지 말아달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국민의힘은 4·10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공약개발본부를 오는 15일 출범한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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