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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근본이 근본” 폼 미친 듯한 롯데리아 전주비빔·K왕돈까스 버거 후기

“무근본이 근본” 폼 미친 듯한 롯데리아 전주비빔·K왕돈까스 버거 후기

기사승인 2024. 01. 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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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왕돈까스 버거 먹는 침착맨, 롯데리아 전주 비빔 라이스 버거 /유튜브 '침착맨', 온라인 커뮤니티

롯데리아의 신메뉴, 재출시 버거 등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초 선보였던 한정 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를 정식 출시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는 다시 먹고 싶은 2023년 버거 선정 이벤트 '땡스버거' 투표에서 득표율 35%를 차지하면서 7년 만에 롯데리아 정식 고정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정식 출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개인 SNS 등에는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 후기가 다수 올라왔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는 올해 초 선보였던 한정 메뉴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를 정식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 블로그 이용자는 "포장지를 벗기면 내용물이 실하게 잘 들어가 있어서 비주얼만 봐도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라며 "여전히 맛있었다. 안에 들어간 계란프라이도 패티와 잘 어울리는 맛이다"라고 평해 공감을 얻었다.

지난해 2월 유튜버 침착맨으로 활동하는 이말년(이병건) 작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한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 후기 영상도 재조명됐다. 침착맨은 한입 먹자마자 "맛있다"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식감은 약밥이다. 계란프라이, 양배추가 깔려 있다. 밥 자체가 양념이 됐다. 비빔밥 맛은 아니고 어렸을 때 가정집에서 만든 볶음밥 맛이다. 과거 여행을 하는 맛이다"라고 표현했다. 또한 "동네 분식집 메뉴에 있는 볶음밥 맛이다. 조미료 맛은 아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실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비빔밥을 버거로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지만, 개봉 즉시 상해버리는 재미다. 개봉 후 재미를 즐긴 뒤에는 다시는 똑같은 재미를 느낄 수 없는 재미다"라며 다시 먹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침착맨'

앞서 롯데리아의 버거에 대한 실험적인 정신은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된 바 있다. 우엉버거, 라면버거, 풍산김치버거, 청양고추버거 등 끊임없이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 내면서 "롯데리아에서는 어떤 걸 팔아도 이상하지 않다", "무근본이 근본" 등 반응을 끌어냈다.

지난달 13일부터 일부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K-왕돈까스 버거'도 새로운 시도 중 하나로 꼽힌다. 버거 하나로는 부족함을 느낄 수 있는 2030 젊은 남성 소비자를 공략한 버거로, 빵보다 큰 돈가스 패티로 이목을 끌었다.

해당 버거 후기 중에 주목받은 내용으로는 "크기는 성인 여성 손바닥만 하다. 칼을 안 줘서 달라고 해야 한다. 소스 1개는 기본으로 나오고, 추가는 300원이다. 소스 없이는 먹을 수 없다. 너무 커서 잘라 먹어야 한다. 돈가스는 적당히 얇고 바삭하고 기름기가 없다"라며 호의적 반응이었다. 다만 "샐러드와 빵, 돈가스의 조합이 조화롭지는 않다. 빵 말고 따로따로 먹는 게 더 맛있었다"라고 밝혔다.

'K-왕돈까스 버거' 역시 침착맨의 후기가 있다. 침착맨은 포장지를 벗기자마자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번을 그냥 돈가스에 붙여놨다"라며 "버거들만 입장 가능한 클럽에 돈가스가 너무 가고 싶어서 급하게 번을 붙여놓고 '나 버거임' 이러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한입 먹고는 "돈가스 맛이 난다"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것보다 창의적으로 개발할 자신이 없다.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개념이다. 분명히 빵을 먹었는데 햄버거 맛이 안 난다. 돈가스 맛만 난다"라고 표현했다. 양상추와 피클의 조합을 놓고 '맛있다'고 설명을 더 하기도 했다.


롯데리아는 때마다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면서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가 즐기는 버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 해외 버거 브랜드가 들어오면서 국내 버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우물만 파는 버거 브랜드와의 차별성이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햄버거를 즐겨 찾는 젊은 세대 고객 사이에서는 '인증샷' 문화가 일상이 됐기 때문에 다수의 버거 브랜드가 '비주얼'을 마케팅 전략으로 강화하고 있다.

한편, 롯데리아의 전주 비빔 라이스버거는 단품 가격 6900원, 세트는 8800원이다. K-왕돈까스 버거의 단품 가격은 7800원, 콤보 8700원, 세트 가격은 9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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