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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년사] 김춘진 aT 사장 “농수산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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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희 기자

승인 : 2024. 01. 02. 16:56

"디지털 농산물 유통구조 정착 본격 지원"
240102_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2일 2024년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2일 "올해는 정부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 강화와 산업 간 융합 추세에 대응해 농수산식품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등 전후방 연관산업의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전남 나주 aT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도 농수산식품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농업정책기관으로서 농수산식품의 발전과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를 위한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현장에서 해외시장 맞춤형 수출 전략과 농식품 특화 물류체계 구축 등 농식품 수출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해외시장별 맞춤형 유망품목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해외에서 파급력이 높은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과 온라인 유통채널 신규 입점을 확대해 'K-푸드'의 위상을 올리겠다"며 "올해부터 수출물류비 지원이 세계무역기구(WTO) 합의에 따라 종료돼 간접보조로 전환된 만큼 수출기업이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농식품 특화 물류체계 구축, 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등 대안 사업을 마련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aT는 농산물 유통의 경우 디지털을 통한 유통구조가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2027년까지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전체 청과류 도매거래량의 20%를 담당할 수 있도록 단계적 목표를 추진하겠다"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100곳으로 확대해 입고부터 출고까지 설비를 자동화하고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비용 절감, 상품성 제고, 선제적 수급관리 등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의 식재료 관리 등을 디지털로 수행하는 공공급식통합플랫폼에 대해선 "담당 공공급식 영역을 군부대·유치원·어린이집·사회복지시설 등으로 점차 확대해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공공급식의 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김 사장은 "밀, 콩, 가루쌀 등 식량작물의 안정적 자급기반을 구축하고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해 식량작물의 자급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부족분에 대해서는 해외조달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쌀 해외원조 물량은 2배로 확대해 글로벌 식량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채소류 등 농산물 수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급 예측기술을 고도화하고 수급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비축확대와 탄력적 공급으로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농가소득을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전망되는 푸드테크는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한국 푸드테크 산업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며 "가공식품 시장 규모 성장에 따라 국산 농산물의 원료 사용 활성화를 다각적으로 지원해 농업과 식품업계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먹거리 가치 강화 방안에 대해선 세계 각국이 '김치의 날'을 제정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김치의 날'이 워싱턴 D.C. 등 미국 12개 주·시에서 제정·선포됐으며 브라질 상파울루시, 아르헨티나, 영국 런던 킨스턴 왕립구에서도 기념일로 제정되면서 대한민국과 김치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주도함해 한국의 국격을 높여 나가겠다"며 "글로벌 리스크 확산과 물가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국민에게 제공하는 공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산재한 위기 요인들을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는 발전적 변화를 공사가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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