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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출신 임원 포진…치킨업계, 대외 소통 창구 강화

언론사 출신 임원 포진…치킨업계, 대외 소통 창구 강화

기사승인 2024. 01.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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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대응 탁월…홍보 능력도 갖춰"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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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빌리지 송리단길점 전경. /제너시스BBQ 그룹
치킨업계가 최근 언론사 출신을 홍보 임원으로 영입하며 대외 소통 창구를 강화했다. 이들의 발탁은 홍보 및 정보 수집은 물론, 돌발 상황에서도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제너시스BBQ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일자로 커뮤니케이션실 실장으로 이동영 전무를 임명했다. 동아일보, 채널A 출신인 이 실장은 사회, 경제산업 등의 업무를 담당했었다.

같은 날 교촌치킨 운영업체 교촌에프앤비도 커뮤니케이션부문 혁신리더에 강창동 사장을 임명했다. 강 사장은 한국경제신문에서 프랜차이즈 전문기자로 근무하다 브릿지경제신문 유통전문 대기자, 직썰 대표를 거치면서 관련 업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재이 bhc 이사도 제일경제신문 출신이다. 그는 애경, 미스터피자 등 유통업계에서 홍보 업무를 맡았다가, 지난해 2월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같은해 말 동반성장업무를 맡기 전까지는 대외협력실에서 홍보를 총괄했다.

업계에선 전문성과 함께 돌발사고 발생 시 대응이 빠르다보니, 언론사 출신의 홍보 임원을 발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위기 대응엔 치킨 가격 인상도 포함하고 있다. 치킨 가격 인상은 타 업종에 비해 민감도가 훨씬 큰데, 언론사 출신들은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특히 언론사의 생리를 잘 알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가령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될 경우 언론사 출신 임원은 그 상황에 맞는 대응으로 '회사 피해 최소화'를 빠르게 마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회사의 장점은 효과적으로 알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언론사와 스킨십을 가질 수 있는 것도 기업이 선호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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