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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신년사에서 “민생경제 회복 위해 행동하는 정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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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4. 01. 01. 16:15

1일 대통령실 생중계 통해 신년사 발표
"국민께 송구" 전하며 경제회복 약속
윤석열 대통령, 2024년 신년사 발표<YONHAP NO-2011>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새해에는 민생 현장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민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 집권 3년차이자 새해 첫날 발표된 신년사는 '민생'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내용 가운데 '민생' 단어가 총 9차례 등장했다. 이외에도 국민(28회), 경제(19회), 개혁(11회), 산업(9회), 회복(6회), 일자리(5회) 등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키워드에서 드러났다.

윤 대통령은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가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를 늦추면서 민생의 어려움이 컸다"며 "민생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의 고충을 직접 보고 들을 때마다,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늘 부족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신년사에 대해 '이념중시'에서 '민생경제'로 크게 달라진 국정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 뒤 '민생우선'으로 국정기조를 대대적으로 전환하고, 현장 방문을 이어왔다.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실 참모, 국무위원들에게도 민생 현장을 샅샅이 살펴보고 선제적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는 주문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경제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 완화, 부동산 PF와 가계부채 철저 관리, 도시 내 주택 공급 증대, 킬러규제 혁파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약속했다. 새해 금융이자, 부동산, 창업을 막는 규제처럼 민생경제의 발목을 잡는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혁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외교 성과에 대해서도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는 바로 우리 국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자리 외교'"라며 "취임 후 96개국 정상들과 151차례 회담을 갖고 운동장을 넓혀왔다"고 설명했더. 또 이같은 성과를 올해는 경기와 민생회복으로 연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한국형 3축 체계를 더욱 강력히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군을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과학기술 강군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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