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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응전’ 변화하는 중고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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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3. 12. 22. 11:46

현대차, 국내 완성차 최초 인증중고차 사업 진출
기아, 중고 전기차 사업 본격화
리본카, 라이브 커머스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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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경남 양산 인증 중고차 상품화센터 전경 / 현대차
올해 중고차 시장은 현대차·기아가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많이 불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차그룹의 등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중고차 업체들도 다양한 신규 서비스 등으로 응수했다.

현대차, 국내 완성차 최초 인증중고차 사업 진출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대자동차는 투명성과 신뢰도를 앞세워 인증 중고차 사업체 띄어들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첫 사례로 현대차는 엄격한 품질 인증을 거친 자사 차량만을 판매해 중고차 시장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국내 최다 수준인 270여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을 선별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매입·판매 대상 차량은 5년·10만㎞ 이내의 무사고 현대차·제네시스 차량으로 한정했다.

중고차를 매입한 뒤 정밀진단과 품질개선 등 상품화 과정을 거친 고품질 차량으로 재탄생시켜 고객에게 되파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신차 제조공장에 버금가는 규모의 인증 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를 경남 양산과 경기 용인 두 곳에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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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중고 전기차 사업 본격화

기아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일반차량뿐 아니라 전기차까지 포함한 고품질의 '제조사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한다. 전동화 선도브랜드로서 국내 최초로 EV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하고 중고 EV의 배터리 성능·상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를 통해 중고 전기차에 대한 접근 문턱을 낮춰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정밀한 EV 성능평가 후 최소성능기준에 해당되는 3등급 이상 판정 받은 차량만 고객에게 판매한다.

[사진자료] 부산 리본카 라이브 스튜디오 내부
부산 리본카 라이브 스튜디오 내부 / 오토플러스
리본카, 라이브 커머스 경쟁력 강화

직영 중고차 브랜드인 리본카는 올해 4월 인천 청라에 이어 부산에 두 번째 라이브 스튜디오를 개국하며 라이브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공식 홈페이지에 내재화한 것이다.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전문 쇼호스트가 중고차 상담 매니저와 함께 차량을 소개하는 '리본카 쇼핑 라이브'를 24시간 내내 볼 수 있다. 시청자 요청에 따라 엔진 소리를 들려주는 등 차량의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 결과 누적 조회수 270만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리본카가 지난 5월 새롭게 선보인 '라이브 상담'은 오직 한 명의 고객을 위한 1:1 영상 상담 서비스다. 고객은 관심 있는 차량과 원하는 일정을 골라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세일즈 매니저의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케이카는 올해 초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된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에서 매물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차량 모델명·주행거리·사고유무·색상 등 정보를 빅스비에 입력하면 적합한 매물을 검색해 보여준다.

엔카닷컴은 올해 3월 론칭한 신규 서비스 '엔카믿고(MEET-Go)'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오프라인 고객 접점 공간인 믿고센터에서 딜러 만남 없이 중고차 상담부터 구매 후 케어까지 전 과정을 엔카를 통해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고차 시장은 대형 완성차 업체가 잇따라 진입하면서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며 "업체들이 투명성과 신뢰도를 앞세우고 있는 만큼 중고차 시장이 레몬마켓에서 피치마켓(가격 대비 고품질의 재화·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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