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올해 최악의 가짜뉴스에 ‘신학림-김만배 허위 녹취록 보도’ 선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220010012707

글자크기

닫기

주영민 기자

승인 : 2023. 12. 20. 14:25

KakaoTalk_20231220_140023555_01
바른언론시민행동·공정언론국민연대·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신전대협 등 4개 단체는 20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올해의 10대 가짜뉴스' 발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영민 기자
올해 최악의 가짜뉴스로 뉴스타파의 '신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 녹취록 보도'가 선정됐다.

바른언론시민행동·공정언론국민연대·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신전대협 등 4개 단체는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올해의 10대 가짜뉴스' 발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10대 가짜뉴스 발표에 나선 김건 신전대협 공동 의장은 "최악의 가짜뉴스 1위에 이름을 올린 뉴스타파의 '신학림-김만배 허위 녹취록 보도'는 지난해 3월 대선을 사흘 앞두고 '대장동 몸통이 윤석열'이라는 내용의 결정판"이라며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가장 빨리 받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확산시키고 일부 매체들이 인용 보도하면서 '대선 직전 깜깜이 기간 가짜뉴스로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꾸려는 거대한 음모'라는 지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가짜뉴스 2위엔 후쿠시마 처리수 관련 가짜뉴스가 꼽혔다.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100만 유로 '뇌물' 거래설과 오염수 7개월~2년 뒤 제주 해역에 유입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가짜뉴스 3위엔 배우 이영애씨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사업에 5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두고 과거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이 있다는 허위 사실을 보도한 것이 뽑혔다.
이외에도 '이재명 대표 압수수갯 376회'와 '진보정부에서 안보 경제 성적이 월등 좋았다', '홍콩 어민의 발언 자막 조작', '촛불집회 덕분에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등이 올해의 10대 가짜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들 4개 단체는 MBC를 '올해 최악의 가짜뉴스 미디어'로 꼽았다. MBC는 '뉴스데스크',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김종배의 시선집중' 등 TV와 라디오에서 '홍콩 어민 발언 자막 조작' 등 21개의 가짜뉴스를 직접 생산하거나, 출연자의 발언을 통해 확산 시켰다는 게 이들 4개 단체의 설명이다.

매체 진행자 중에는 KBS '주진우 라이브'의 주진우 씨가 가장 많은 가짜뉴스를 생산하거나 관여한 '올해 최악의 가짜뉴스 생산자'에 이름을 올렸다. 주 씨는 이슈에 적극 개입해 '김만배 누나가 윤 대통령 부친 집을 사줬다' 등의 허위 사실을 방송을 통해 내보냈다는 게 이들 4개 단체의 주장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올해 가짜뉴스와 싸우는 사람들'에 선정됐다. 김건 신전대협 공동 의장은 "한 장관은 올해 '순직한 홍정기 일병 유족의 비탄을 인기몰이에 이용했다' 등 7개나 될 정도로 가짜뉴스 생산자들로부터 집중 공세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이홍렬 공정언론국민연대 감시단장은 "오늘 올해의 가짜뉴스 10개를 발표했지만, 단순이 이것뿐이겠느냐"며 "중요한 것은 가짜뉴스가 방송을 통해 전파되고 포털을 통해 확산하는 매커니즘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공영방송이 가짜뉴스를 만드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과 언론노조의 카르텔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형철 바른언론시민행동 공동대표는 "가짜뉴스를 발표하면서 느낀 것은 악의적인 허위뉴스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반복적으로 이뤄지지만, 나중에 허위로 밝혀져도 가짜뉴스를 내보낸 사람들이 사과를 한 적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얼마나 많은 가짜뉴스가 쏟아질지 모르겠다. 이를 추적하고 밝히는 입장에서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사회적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영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