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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G7, 북한의 ICBM 화성-18형 발사 규탄...북한 무기 이전 중단 촉구

미국-G7, 북한의 ICBM 화성-18형 발사 규탄...북한 무기 이전 중단 촉구

기사승인 2023. 12. 20.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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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교장관 성명 "북 ICBM 발사,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
"북 핵·WMD·탄도미사일, 완전 폐기 촉구"
"북 핵·탄도미사일 이전 가능성 우려"
북한, ICBM 화성-18형 발사훈련 보도…김정은
북한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훈련을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미국과 주요 7개국(G7)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일제히 규탄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G7 외교장관들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ICBM 발사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핵·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요구했다고 일본 NHK방송 등이 보도했다.

G7 외교장관들은 "북한이 불법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향상하고, 불안정한 활동을 고조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WMD)·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CVID)'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지속하는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보여야 한다며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했다.

G7 외교장관들은 북한 무기 이전이 지역을 넘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안보에 기여하는 비확산 체제를 심각하게 약화할 것이라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며, 양국이 무기 거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한국, 미국, 일본이 제안한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수용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18일 ICBM을 발사한 뒤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데 대해 "도발적인 언동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대북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ICBM인 화성-18형 발사 훈련을 참관한 뒤 "미국 정부(워싱턴)가 우리를 상대로 잘못된 결심을 내릴 때는 우리가 어떤 행동에 신속히 준비돼 있으며 어떤 선택을 할지 뚜렷이 보여준 계기"라고 말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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