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F15C 대비, 50% 많은 미사일 12발 탑재, 스텔스 성능 뛰어나"
"미 공군, 전투기 배치 대수 줄이고, 무인전투기 활용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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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는 이같이 전하고, 전투기 상시 배치 재개 시기가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하면서 이는 미·중 경쟁의 최전선에서 평시에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보여줄 필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공군은 2022년부터 가데나기지에서 F15C 전투기 등 약 48기를 단계적으로 퇴역시키고, 대신 다른 전투기를 교대로 임시 배치했는데 이는 상시 배치에 비해 전투기 공백 사태가 나타나기 쉬워 미국의 인도·태평양 관여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에 미국 공군은 신형 F15EX 36기를 가데나기지에 상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복수의 미국 의회 관계자를 인용해 알렸다. 이는 배치 대수는 기존 대비 25% 줄어들지만 기체 성능은 향상되는 안으로 미국 공군이 최근 의회 관련 위원회에 잠정 계획을 제출했다
롭 위트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공화당)은 닛케이에 전투기의 가데나기지 상시 배치를 환영하면서도 배치 전투기 감축을 우려하면서 감축이 타당하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공군의 운용 분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공군에 따르면 F15EX는 F15C 대비 50% 많은 공대공 미사일 12발을 탑재할 것으로 관측되고, 고성능 레이더와 센서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성능도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공군은 중장기적으로 전투기 배치 대수는 줄이면서 이 공백을 무인전투기 활용으로 보완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는데 개발 중인 이 무인전투기는 조종사의 지시를 받으면서 폭격·정보 수집·전자전 등 다양한 작전을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앞서 케네스 윌스바흐 미국 태평양공군 사령관은 지난 13일 닛케이에 가데나기지에 대한 전투기의 임시 배치가 지속되는 것을 상정하지 않는다며 상시 배치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유·무인 전투기를 항상 같은 기지에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무인전투기를 가데나기지에 상시 배치하지 않고 기동적으로 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윌스바흐 사령관은 가데나기지의 유용성이 떨어졌다는 견해에 대해 "오히려 그 반대로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가데나기지가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거점이 되는 시나리오를 언급하면서 공격을 받아도 이 기지에서 전투기를 필리핀·파푸아뉴기니·호주 등 인도·태평양 국가로 분산시켜 작전을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중국과의 유사시를 상정하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가데나기지가 공격받기 쉽다는 분석이 있는데 기지 활주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전투기 이·착륙이 불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