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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소비심리 반영”…NS홈쇼핑, 올해 ‘못난이’ 신선식품 잘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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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3. 12. 14. 14:11

1월1일~12월8일 전체 준문량 분석 결과
베스트 20위권에 식품 12개 포함…전년비↑
NS홈쇼핑
고물가 시대인 올해는 이를 반영한 상품의 판매가 늘었다. NS홈쇼핑은 올 들어 전체 주문량을 분석한 결과 식품과 함께 가성비의 '못난이' 신선식품이 고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NS홈쇼핑은 올 한해 고물가시대 위축된 소비심리가 반영된 상품들의 판매고가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1월 1일부터 12월 8일까지 TV홈쇼핑 판매 상품을 대상으로 주문량을 조사한 결과 전체 주문량 기준으로 집에서 조리해 먹는 음식을 위한 조리도구 판매고가 높았다.

전체 주문량 1위는 '쿡셀후라이팬'으로 지난해에 비해 62%가 늘었고, 16위의 'AM다지기'는 45%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2022년에는 전체 주문량 베스트 10위권 안에 식품이 4개 정도 포함됐지만 올해는 전체 주문량에서 10위 안에 식품이 7개가 랭크됐다. 20위권까지 확대하면 식품은 총 12개가 포함돼 있다.

전체 주문량 기준 2위의 '완도 활전복'은 지난해에 비해 94% 늘었다. 가정간편식은 10위 '해초미인다시다국수', 19위 '한만두' 정도로 고물가에 가성비 위주의 신선식품이 더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7위 '못난이 백명란', 11위 '열매나무 못난이사과', 14위 '아름아리 못난이 사과'까지 '못난이'로 불리는 알뜰 신선식품 3가지가 전체 2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NS홈쇼핑은 "모양은 조금 떨어져도 맛있고, 품질이 좋으며, 알뜰한 가격이 장점인 '못난이' 식품을 확대해 '못난이' 식품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강기능식품도 많이 팔렸다. 이전에는 홍삼 등 일괄적으로 건강에 좋고 면역에 좋은 제품을 선호했지만 올해는 1위에 '이경제흑염소진액', 2위 '일동후디스하이뮨', 3위 '미녀의석류콜라겐' 등 각각 타깃 연령대와 기능성이 세분화돼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소비자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명절이나 부모님 선물 등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건강기능식품들이 이제는 자가 섭취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소비시장이 확장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상반기 보복 소비도 금세 끝나고, 올 한 해 NS홈쇼핑의 판매고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고물가시대로 접어들어 위축된 소비 심리를 그대로 엿볼 수 있었던 한해였다"면서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고물가 시대에 대비해 '알뜰한 가격의 식품' '세분화된 건강기능식품' 등 소비자 맞춤 상품전략으로 2024년을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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