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협약 해지"... 충주시, 환자 전원·보건소 24시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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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건국대충주병원지부에 따르면 이날 단체협약 해지 통보 철회와 법인 투자 확대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했다.
건국대 충주병원 380여 명의 직원 중 노조원은 340여 명이며 응급실 등 필수 근무인원을 제외한 250여 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응급의료 체제는 유지되고 있지만 일부 입원 환자는 충주의료원으로 전원되고 있다.
건국대 충주병원은 단체협약 유지와 법인 투자 확대 등을 두고 노사가 충돌하고 있으며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중재에도 노사 입장 차이로 교섭이 결렬돼 총파업을 하게 됐다.
병원측은 지난 7월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노조는 협약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병원 로비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전날 건국대 충주병원 파업과 관련 보건소, 소방, 건국대 충주병원, 충주의료원, 충주시의사회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상진료대책에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건국대 충주병원 파업과 관련 보건소는 비상진료체계 사전안내 및 홍보,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충주시의사회는 병의원에 진료시간 확대 요청 등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래 진료시간을 준수할 예정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건국대 충주병원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여러 사안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