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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일상 만든다”…서울시, 범죄취약계층 위해 서울경찰청과 ‘맞손’

“안전한 일상 만든다”…서울시, 범죄취약계층 위해 서울경찰청과 ‘맞손’

기사승인 2023. 12. 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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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경찰청과 '지키미(ME)' 보급 업무협약 체결
오세훈 서울시장, 협약 후 직접 현장 시연회 진행하기도
'휴대용 SOS 비상벨'로 3분 만에 경찰 도착…성능 검증
'서울시-서울경찰청 업무협약'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지키미(ME) 보급을 위한 '서울시-서울경찰청 업무협약'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경우가 있습니다. 비상벨을 이용해 범죄를 계획하던 사람이 혼비백산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길 기대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안심세트 지키미(ME)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국민 안전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

지키미는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크기의 '휴대용 SOS 비상벨'과 '안심 경보기'로 구성됐다. 시는 지키미 1만 세트를 지원, 경찰은 범죄 피해자 및 피해 발생 우려 대상을 선정한 뒤 이를 보급할 방침이다.

협악 내용은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피해 예방을 위한 지키미 지원 및 보급 △이상동기 범죄 등 위험 상황 예방을 위한 정보교류 △그 밖에 범죄예방 등 안전한 서울 구축과 관련한 공동 정책 마련을 위한 공동 대응 및 협력이다.

[포토] 오세훈 시장, '지키미 누르면 지켜줍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경찰청과 함께 안심세트 '지키미(ME)' 현장 시연회를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오 시장은 협약식이 끝난 뒤 서울광장에서 직접 지키미 시연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7일에도 직접 휴대용 SOS 비상벨을 시연하며 성폭력·스토킹 등 범죄에 대한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앞장선 바 있다.

오 시장이 비상벨을 누르자 일반적인 소음 기준인 90데시벨(db)보다 높은 120데시벨의 경보음이 서울광장에 울려 퍼졌다. 요란한 경보음에 지나가던 행인들의 이목이 쏠렸다.

또 미리 설정된 5명의 휴대전화에 알림 메시지가 전송됐다. 비상벨 작동 후 20초가 지난 뒤에는 미리 선택된 자동 신고 기능을 통해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경찰이 3분 30초 만에 현장에 도착해 상황은 빠르게 종료됐다.

비상벨을 통한 신고가 접수되면 인근 지구대·파출소에 있는 경찰이 신고 위치를 파악한 뒤 즉시 현장에 출동한다. 해당 과정은 일반적으로 4분 30초 정도 소요된다.

[포토] '지키미'와 함께 안전한 서울 함께 만들어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경찰청과 함께 안심세트 '지키미(ME)' 현장 시연회를 가진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지키미는 이달 말부터 서울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 및 지구대·파출소에서 범죄 피해자 및 피해 발생 우려가 있는 대상을 선정해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112신고 및 사건 접수된 범죄 피해자는 상담·조사 시 희망 여부를 파악 후 지원, 범죄 피해 우려로 경찰관서에 방문한 대상자는 담당 경찰관의 위험성 판단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이번 지키미 보급을 시작으로 제품의 성능 개선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시민의 안전 확보에 필요한 안심 물품을 지속해서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번 지키미 보급 이후 반응과 시행착오를 거쳐 더 업그레이드한 물품을 필요한 모든 분께 제공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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