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민진당 승리는 필연일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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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들도 절대 이변이 일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만민의기금회(TPOF)가 19∼21일 취합해 발표한 여론조사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이에 따르면 라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무려 50.9%로 나타났다. 반면 민중당과 국민당의 커원저(柯文哲·64), 허우유이(侯友宜·66) 후보는 각각 22.0%와 14.7%에 지나지 않았다. 말이 3자 대결이지 거의 일방적이라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인터넷매체인 메이리다오(美麗島)전자보가 24일 공개한 21∼23일 사이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 역시 이변이 일어날 확률과는 거리가 멀었다. 라이, 허우, 커 후보가 각각 31.4%, 31.1%, 25.2%를 기록했다. 격차가 놀랍게도 상당히 좁혀졌다는 것이 이변이라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야 2당의 두 후보는 완주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 성향 지지자들의 기대처럼 막판에 한 후보가 사퇴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많다. 우선 허우 후보의 경우 사퇴할 경우 100년 전통의 국민 정당이라는 국민당의 위상에 금이 가게 되기 때문에 양보하기가 정말 어렵다.
커 후보 역시 계속 지지율에서 앞서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그는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 동안의 후보 단일화 협상 때도 무조건 자신이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 차라리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더 좋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민진당의 승리는 이제 거의 목전에 왔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