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용 절감, 기간 2~3년 단축 효과도
'더블 역세권'으로 재개발 필요성 높아
충정로녹지, 손기정 체육공원 등 인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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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지난달 14일 2025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재개발 구역 면적은 2만8315㎡로, 최고 25층 높이의 공동주택 791세대가 들어선다.
중구 중림동 398번지 일대는 지하철 충정로역 2·5호선이 인접해 있으며 도보 10분 내 이용이 가능한 지하철 서울역 1,4호선과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 신 안산선(개통 예정), 공항철도가 있다. 직주근접이 가능한 만큼 재개발 필요성과 수요가 높다.
특히 인근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북아현 재정비촉진지구, 아현동 699번지 재개발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중림동 삼성 래미안 아파트 △서울역센트럴자이 △서울역한라비발디 등이 밀접해 있어 지역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지 남쪽으로는 손기정 체육공원이 인접해있으며, 구역 내 쌈지형 공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촌로 변 옹벽을 철거해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가로대응형 연도형 상가를 배치함에 따라 도시기능 회복과 상권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백경훈 중림동 재개발조합설립 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조합직접설립 제도를 활용하면 기존 추진위원회 설립 비용 3억원을 지원받아 사업비용을 아낄 수 있다"면서 "조합설립에만 평균 5~6년의 세월이 걸리는데 직접설립할 경우 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조합 설립 소요 기간이 평균 5년이지만, 조합직접설립 제도를 활용하면 2년 이내에 만들 수 있고 서울시와 중구로부터 각각 1억 5000만원씩 총 3억원을 지원받아 사업비용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합직접설립은 기존 절차에서 추진위원회를 생략하고 조합 설립까지 드는 비용을 공공에서 지원하는 제도다. 구는 조합장 선출까지 정비업체 선정, 주민협의체 구성 등 각종 행정 절차를 수행한다.
백 위원장은 "현장지원센터 운영,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열었고 1대1 가정 방문 등의 노력을 통해 1년 전 49%였던 동의율을 70%대까지 높였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에 따르면 중림동 398번지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의 70% 이상이 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조합직접설립에 동의했다. 동의율이 75%가 되면 구가 조합직접설립 지원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한편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인 신당10구역은 조합직접설립 절차에 들어가 36일 만에 조합설립 동의(75%)를 달성했다.
중구는 남은 5%포인트 동의를 확보해 중림동 398번지 재개발사업도 연내에 조합직접설립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