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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조계종에 따르면 진관사 국행수륙재(주제어 '대자비심으로 꽃피우는 생명과 평화의 기도') 기념식은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비롯, 전쟁으로 인해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극락왕생과 평화로운 세상을 염원하기 위해 열린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올해는 한국전쟁이 정전협정을 맺은 지 70주년이 되는 해로 진관사에서 올리는 국행수륙재는 70여 년 전 이 땅 한반도에서 죽어간 고혼들의 넋을 달래고 해원(解寃)함으로써 나라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념사를 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쟁 당시 참전국가, 의료지원 및 물자지원 국가를 대표하는 주한 외국대사들을 초청하였으며 참전국가 대표로 주한영국대사관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대사, 주한미국대사관 로버트 포스트(Robert Post) 공보공사참사관, 주한유럽연합대사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Maria Castillo Fernandez) 대표가 순직한 참전용사 위패를 국가별로 봉안한다. 또한 진관사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담아 공익법인 아름다운 동행으로 전쟁 피해자 구호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계종 측은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세계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도 세계평화와 인류의 화합이 소중해지는 시기"라며 "이러한 시기를 맞아 조계종은 모든 불자들의 간절한 서원을 모아 무고한 인명의 피해를 막고 전쟁이 하루속히 종식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